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신종 코로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 이후에 경제활력 제고 문제에 대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단의 간담회에서 “지금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5일부터 대구에 머무르면서 코로나19 방역과 대구·경북지역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추가 병실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는 등 지방정부, 관계기관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는 코로나19 극복에 최우선적 역량을 기울여야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경제활력 제고 문제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한 시국인 만큼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용한 자원을 활용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지원과 민생안정 경제대책을 마련해 시급히 추진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추경을 통해 방역역량 강화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대구 기업인들은 대구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사업장 방역소독 비용지원, 산업용 마스크 특별배정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부처 차관들은 대구기업의 건의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며 대구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각 부처가 적극 행정을 펼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구 등 침체한 지역경제가 원상회복 되도록 범정부적 지원에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부터 국무회의 주재, 국회 추경 답변 등을 위해 대구를 잠시 떠나지만, 이를 마치면 다시 대구로 와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가 빨리 극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