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양극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과 합작회사를 세워 소재 경쟁력을 강화한다.
10일 삼성SDI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이번 주 내에 ‘에코프로이엠’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내년까지 삼성SDI가 480억 원, 에코프로비엠이 720억 원을 신설법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손을 잡고 세운 법인은 포항에 신공장을 마련해 하이니켈계 니켈ㆍ코발트ㆍ알루니늄(NCA) 양극재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선두는 중국 CATL이 차지했고 2위, 3위에는 각각 일본 파나소닉, LG화학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