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7일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모노머 제품뿐만 아니라 폴리머 제품, 아로마틱 제품 등 전반적인 시황이 그리 밝지 않다"며 "석유화학 상업은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 수급상황 감안하면 시황은 2022년, 2023년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전망은 예전 증설물량의 지연과 취소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가정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경험적으로 계획 물량의 평균 30%는 늦거나 취소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외불확실성 커진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예상보다 빠르게 아시아 크래커들도 가동률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황 반등 시점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업계획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