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5달러) 내린 5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WTI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반등한 바 있는데,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0.30달러) 상승한 53.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예상보다 큰 미국의 원유 재고 등에 따라 하락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35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48만2000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오른 1570.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