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최초 시행한 마을건축가 제도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2020년 제2기 마을건축가를 공개모집 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의 품격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의 지역 맞춤형 발전 모델로서 지난해 최초 도입됐다.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가 공공건축 사업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업별 전문가를 활용하는 제도지만 마을건축가 제도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장소 중심형 공간개선사업을 발굴하는 제도다.
마을건축가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계획에 반영,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공간개선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8명의 마을건축가를 위촉해 지역의 현황을 조사하고 동 단위의 공간개선을 위한 미래비전을 수립했다.
2020년에는 제1기 마을건축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치구 협력 강화, 지역 확대 등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주민과 마을건축가, 행정,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만족도, 개선방안 등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 424개 동 전체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의 마을 단위 공간복지 사업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년 제2기 마을건축가 공개모집(1월 20일~2월 14일)을 한다. 해당 마을에 현재 거주 또는 근무하고 있거나, 유년시절을 보내는 등 마을과의 연결고리를 우선 고려해 지역 건축가들을 선정, 지역 중심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할 것이다.
마을건축가의 주요 역할은 △건축ㆍ공간환경 관련 주요 현안 사항 관련 자문 △집수리ㆍ마을활동가 등의 지역 활동에 대한 총괄 기획 △공공ㆍ민간사업의 코디네이터 역할 수행 및 시범사업 추진 △현장 조사를 통한 마을 공공성지도 작성 및 정책사업 발굴 △지역 공동체 개선 및 건축문화진흥을 위한 시민 인식도 제고 △기타 지역의 공간복지 향상 사업 지원 등이다.
마을건축가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선정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1단계 제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네 환경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