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의 신상품을 단독으로 선공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강남점 8층에서 선보이는 디스커버리 디워커 조거 맥스(12만 9000원)를 시작으로 컨버스(2월 14~20일)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의 신상품과 함께 특별한 팝업 공간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새학기·봄 신상품을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먼저 선보이며 2030 밀레니얼 세대는 물론 10대 학생들의 신학기 스니커즈 수요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가 한정으로 선공개하는 디스커버리의 ‘버킷 디워커’ 시리즈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20만 족이 넘게 판매된 인기 어글리 슈즈다. 이 제품은 340g의 경량으로 제작됐으며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최고급 초극세사 가죽이 사용되어 오염 시 쉽게 지워지고 내구성과 퀄리티가 우수하다. 가격은 12만 9000원이다.
디스커버리 버킷 디워커 시리즈는 2020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베스트 스니커즈 18’에 선정되면서 신학기를 앞둔 학생과 2030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 패션 키워드가 된 스니커즈 수요를 선점하고자 특별한 공간과 함께 예년보다 일찍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로 새학기를 앞두고 2월에 출시되던 스니커즈 신상품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출시하는 등 백화점 스포츠 매장에 등장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 등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밀레니얼 고객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현상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스니커즈 장르의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4.6%에 불과했던 1월은 지난해 8.0%까지 올라 ‘스니커즈 성수기’라 불리는 5월에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2030고객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2.0%에서 44.1%까지 오르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시즌 구분 없는’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