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AP/연합뉴스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 737 맥스의 운항중단 기간을 최소 내년 6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내년 3월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혔으나 이번에 계획을 변경했다.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10월과 올 3월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숨지는 참사를 부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내년 4월께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잉이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무기한 중단하면서 부품 공급업체 등 항공기 제조업계를 넘어 미국 경제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교통부는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언제 재개할지를 두고 진행되고 있는 조사와 관련해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의 운항과 출하 중단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0.4%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GDP에 미치는 충격이 무엇인지와 관계없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되기 전 확실한 안전을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