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2단계 미·중 무역협상 날짜 아직 정해지지 않아”

입력 2019-12-16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국, 13일 도달한 1단계 무역합의 시행에 초점…합의문 서명은 내달 이뤄질 전망”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6월 1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6월 1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향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엇갈리는 의견을 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 개시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당장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현재 양국은 지난 13일 도달한 1단계 무역합의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1단계 합의문에 대한 서명은 내년 1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 성사 소식을 트위터로 전하면서 “우리는 2020년 대선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2단계 무역합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모두에게 놀라운 딜(Deal)”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방영된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한 자리에서 “2단계 무역협상은 1단계 합의가 어떻게 시행될지에 좌우될 것”이라며 “제1단계는 모든 세부사항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사된 딜은 정말로 놀랄만한 협정”이라며 “그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중 무역 패러다임의 변화는 항상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문제는 ‘첫 단계가 얼마나 클지’였다. 이는 수년이 걸리는 과정이다. 우리는 양국의 이견을 매우 빨리 해소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미·중은 지난 13일 광범위한 무역협정의 첫 단계를 설명하는 86페이지의 협정문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기술 이전 방지, 환율조작 금지 등 중국의 약속은 물론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을 중국이 대규모로 수입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내년 1월 초 워싱턴D.C.에서 라이트하이저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하고 나서 합의 세부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61,000
    • +4.31%
    • 이더리움
    • 4,618,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0.73%
    • 리플
    • 1,012
    • +4.01%
    • 솔라나
    • 304,000
    • +0.73%
    • 에이다
    • 826
    • +1.6%
    • 이오스
    • 787
    • +0.77%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2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4.24%
    • 체인링크
    • 19,790
    • -0.5%
    • 샌드박스
    • 417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