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LG화학, GM과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美 전기차 시장 선점"

입력 2019-12-06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30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 목표

▲신학철(오른쪽) LG화학 CEO 부회장과 메리 바라 GM CEO 회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신학철(오른쪽) LG화학 CEO 부회장과 메리 바라 GM CEO 회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미국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 회장,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각각 1조 원씩 출자한다. 절반씩 지분을 갖게 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이다. 내년 중순 착공에 들어간다. 여기서 만든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GM과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 선점이 필요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GM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 위치 및 개요 (사진제공=LG화학)
▲합작법인 위치 및 개요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10년간 GM과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LG화학은 2009년 GM이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Spark),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메리 바라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 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첫 생산기지인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은 2012년 설립했다.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840,000
    • +7.07%
    • 이더리움
    • 4,585,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95%
    • 리플
    • 825
    • -0.72%
    • 솔라나
    • 307,000
    • +5.28%
    • 에이다
    • 836
    • +0.97%
    • 이오스
    • 787
    • -3.2%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50
    • +0.59%
    • 체인링크
    • 20,230
    • +0.15%
    • 샌드박스
    • 413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