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 GS 새 사령탑에 허태수 회장…사장단 젊어지고, '4세' 전진배치

입력 2019-12-03 15:13 수정 2019-12-03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GS그룹)
(사진제공=GS그룹)
GS그룹이 3일 단행한 허태수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 45명에 대한 인사 특징은 세대교체와 오너 4세의 전진 배치다.

이번 인사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 아들이자 GS의 4세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 사장단 평균 연령은 60세에서 57세로 3세가량 젊어졌다.

우선 허태수 신임 회장은 조지워싱턴대 MBA와 미국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 국제금융사업부장 등 해외 근무를 거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차세대 GS그룹의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도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허 회장은 2007년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5년의 기간 동안 전략기획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대표이사에 오른 뒤 홈쇼핑 산업이 정체기를 맞았지만, ‘트렌드 리더 홈쇼핑’을 표방하면서 패션을 중심으로 상품의 수준을 끌어올리며 가격 경쟁에 쏠려있던 업계 판도를 품질 중심으로 뒤집어 버리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허 회장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해 2014년 7300억 원의 모바일 쇼핑 취급액을 지난해 2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등 TV홈쇼핑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

그 결과 GS홈쇼핑 실적은 허 회장이 대표 취임 직전 연간 취급액 1조8946억 원, 당기순익 512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취급액 4조2480억 원, 당기순익 1206억 원으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그룹 내에서 ‘글로벌 센서’이자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개별적 요구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라며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그는 “기업을 하나의 생물체라고 본다면 기업경영이란 외부 생태계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해나가는 과정”이라 말하며 변화와 혁신을 매사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GS그룹)
(사진제공=GS그룹)
계열사 임원진 인사의 키워드는 ‘젊음’과 ‘4세’다.

허연수 GS리테일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GS의 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이 ㈜GS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한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GS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GS의 CFO를 겸한다.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에 맡은 신사업추진실장에서 업무를 확대해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았다.

허윤홍 신임 사장은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 재무팀장, 경영혁신 담당, 플랜트 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경험을 쌓았다.

새로 영입된 외부 인사 5명도 눈에 띈다.

GS칼텍스는 김정수 경영기획실장 전무와 임범상 법무 부문장 전무 등 2명을 신규 영입했고, ㈜GS는 사업지원팀 곽원철 상무를, GS에너지는 신사업개발부문장 강동호 상무, GS홈쇼핑은 뉴테크 본부장 이종혁 상무를 각각 새 임원으로 추가했다.

신임 여성 임원도 눈에 띈다. 임원 명단에 오른 GS홈쇼핑 윤선미 상무는 이 회사에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콘텐츠 사업본부를 맡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364,000
    • +6.71%
    • 이더리움
    • 4,568,000
    • +3.16%
    • 비트코인 캐시
    • 624,000
    • +0.16%
    • 리플
    • 822
    • -1.32%
    • 솔라나
    • 304,200
    • +4.72%
    • 에이다
    • 832
    • -0.95%
    • 이오스
    • 785
    • -4.0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50
    • -0.12%
    • 체인링크
    • 20,130
    • -0.69%
    • 샌드박스
    • 412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