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1주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반등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46%로, 긍정-부정평가가 동률을 이뤘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 응답거절 4%).
이번 주 연령별 긍, 부정률은 20대 46%/42%, 30대 58%/37%, 40대 53%/43%, 50대 42%/49%, 60대+ 38%/53%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8%로, 전주보다 2%포인트 빠졌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3%로, 2%포인트 오르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전주 19%포인트에서 금주 15%포인트로 좁혔다.
한국당 지지도가 반등한 것은 거의 두 달 만이다. 한국당 지지도는 올해 6월에서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으나, 지난주 21%까지 점진적 하락세였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20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