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껌 브랜드인 롯데제과가 '껌 씹기 효과'에 주목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올해 마스터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계 인사들은 껌 씹기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껌 씹기가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이어지면서 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껌 씹기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국내외 연구도 많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는 연구가 있다. 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책을 쓴 일본 시나가와 치과대학의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씹기가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기억력을 상승시켜 준다고 소개한다. 또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시켜 알츠하이머를 예방해 주며,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뇌경색을 예방해 인지증을 예방해 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1999년 1700억 원대에 머물던 껌 시장은 지난해 약 23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롯데제과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껌'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에 소비자 니즈에 맞춘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을 사용하는 등 기존 자일리톨껌의 치아 건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제품이다.
7월에는 ‘확! 깨는 졸음번쩍껌’을 선보였다. ‘확! 깨는 졸음번쩍껌’은 천연 카페인이라 할 수 있는 과라나 추출물과 멘톨향, 민트향 등을 함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강력한 휘산 작용으로 입안과 콧속을 시원하게 해줘 졸음을 쫓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