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 신설ㆍ운영한다

입력 2019-11-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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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책임지도전문의에 대한 정부의 지원 요구

(대한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가 산하 연구회로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를 신설ㆍ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는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수술 전후 입원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정착과 학문적 기반 조성을 위함이 목적이다.

실제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2016년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증명된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과 재원 기간의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질적ㆍ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 내고 있다. 10월 현재 10개 기관에서 49여 명의 전문의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공의 3년제 수련과 전공의 특별법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맞물려 점차 그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도 도입 단계여서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새로운 직종의 역할 정립이 충분하지 않다. 또 필수 역량 및 입원전담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등이 확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노성훈 대한외과학회장은 "이 연구회 설립과 연구 활동은 시의적절하다는 의료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한 연구회의 지원 활동을 포함한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외과학회는 유일하게 진행 중인 책임지도전문의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책임지도전문의는 수련교육 프로그램의 총책임자로서 전공의의 전체 수련과정을 감독하고, 전공의 및 지도전문의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해외와 달리 국내 책임지도전문의는 국가 지원이 전무해 환자진료와 주기적인 논문 외 교육까지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수련교육이사(경희대의대 의과학교실 교수)는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이미 책임지도전문의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부담을 국가 보조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30%~50% 정도의 환자는 덜 봐도 되는 상황"이라며 "교육은 교육대로, 진료는 진료대로 봐야하는 국내 현실의 개선을 위해 환자 안전을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성훈 회장도 “현재 책임지도전문의 관련 비용은 외과학회 기부금에서 100% 부담하고 있는데 학회 재정 고갈이 걱정된다"며 "학계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향후 외과 전문인력 수급과 교육 수련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외과학회는 최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제 71차 국제학술대회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Surgical Society 2019) 를 개최하고 특별 강연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 외과학의 최신 지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저명한 300여명의 연자와 3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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