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중국 난징(南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이 연내 1단계 양산에 돌입한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이를 활용하면서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난징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은 연내 1단계 양산에 돌입한다.
난징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은 지난해 10월 LG화학이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건설을 시작한 곳이다. 이 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 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1단계 양산이 준비 단계에 들어온 만큼 LG화학은 2단계 투자도 개시할 방침이다.
23일 LG화학은 난징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추가 증설을 위해 4996억 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투자금액인 2조 1000억 원에 포함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 5000억 원의 투자금은 올해 말 1단계 양산을 시작하는 난징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추가증설에 쓰이는 투자금”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 공장에 2023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완료하고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난징 2공장의 투자가 완료되면 LG화학은 보조금 정책을 종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개화되는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이곳을 아시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의 수출 기지로 삼고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지역의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