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건강한 치아는 손대지 않는 '바이오 급속교정' 주목

입력 2019-10-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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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병원 '바이오 급속 교정 클리닉' 개설…3000여 명 환자 치료 받아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가 환자 교정치료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가 환자 교정치료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경희대치과병원)
치아 교정 치료가 진화되고 있다.

교정 치료란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을 포함해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건강한 구강 조직 및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교정 치료는 크게 양악 수술처럼 전신 마취 후 수술하는 ‘수술 교정’과 입안에 장치를 넣어 치료하는 ‘일반 교정’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수술과 일반교정의 장점을 살려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바이오 급속 교정’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급속 교정은 1979년 경희대학교 교정과 정규림 교수가 여러 치료법의 장점을 종합해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건강한 치아는 손대지 않고 원하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교정 치료의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고 건강한 치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이 치료법의 기본 원칙으로 기존 교정 방법과는 다른 여러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존 치료 계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면 비대칭 문제를 갖는 환자의 경우 특수 진단 장비를 이용해 명확한 비대칭 원인을 진단한 이후 비수술 비대칭 교정치료의 가능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해 특수 교정 임플란트와 최소침습시술로 전신마취수술을 피하거나 수술범위를 줄여준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주와 좌우 치아 상태의 균형과 교합의 균형이 무너진 중장년층의 경우에도 교합의 균형상태, 턱관절 상태, 턱관절의 운동 경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동이 필요한 치아에만 최소한의 힘을 가해 보존적인 교정 치료를 시행한다.

이처럼 기존 교정 방법과는 다른 여러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바이오 급속 교정은 건강한 치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교정 치료의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최대한 이를 뽑지않고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 바이오 급속 교정은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급속 교정 클리닉'을 개소해 특화된 관련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0여 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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