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위워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위워크 모회사인 위컴퍼니는 지난 8월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에 관한 서류를 철회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위는 상장에 대한 의욕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지만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아 연내 상장도 어려워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아티 민선과 세바스찬 거닝험은 성명에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상장 연기를 결정했지만, 상장을 하겠다는 기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장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IPO를 계획하고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중순에 돌연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후 회사 지배구조 문제가 수면으로 불거졌고, 급기야 이사회의 입김으로 CEO인 애덤 뉴먼까지 사임했다.
회사 관계자 2명은 로이터통신에 “위가 비용 절감과 신규 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감원과 사업 확대 속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위는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시점에 직원 수는 약 1만25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