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이 국내 영화제작사를 인수하며 영화 제작 사업에 진출한다.
카카오M은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카카오M은 월광의 41%, 사나이픽쳐스의 8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영화사 월광은 ‘군도 : 민란의 시대’, ‘공작’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과 프로듀서 출신의 국수란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다. ‘검사외전’, ‘보안관’, ‘돈’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한재덕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사나이픽쳐스는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등 개성 있는 작품을 제작하며 충무로에서 입지를 다져 온 영화제작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M은 TV드라마와 디지털 숏폼에 이어 영화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가 축적한 탄탄한 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디지털 콘텐츠 등 카카오 M 영상 콘텐츠 전반의 제작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M은 지난해 이병헌과 김태리, 공유 등이 각각 소속된 연예기획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영상산업 분야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영상 제작소 ‘크리스피 스튜디오’, 드라마제작사 ‘메가몬스터’를 운영하며 영상 제작 비즈니스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IP와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M 관계자는 “카카오M은 강력한 한류스타 배우 군단과 방송·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험을, 월광과 사나이픽쳐스는 충무로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영화 제작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서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카카오 M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