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자동차서비스 업계가 대기업들과의 거래에서 불공정한 관행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을 초청해 ‘제3차 자동차서비스산업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서는 자동차서비스업계 중소기업을 위한 주요 현안이 오갔다.
고용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하도급납품단가조정 소분과위원장이다. 지난달 ‘자동차 인증부품 활성화 협약’ 체결 등에 앞장서 자동차산업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위원으로는 김동경 경기도자동차정비 이사장을 비롯해 정비업, 부품판매업, 범퍼수리업 등 자동차서비스산업 관련 중소기업단체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자동차서비스업은 ‘완성차 제조업-자동차서비스업-보험업’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 가치사슬구조에서 중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이지만, 대부분 영세기업들로 구성됐다. 이에 전·후방산업 대기업들과의 거래에서 불공정한 관행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위원회는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 보험사와의 상생방안 등을 담은 7개 건의과제를 고용진 의원에게 전달했다. 7개 과제는 △대체부품 활성화 △보험사 꺾기 관행 개선 △대금지연 지급 방지 대책 마련 △先손해사정 後정비 의무화 △자기부담금 수납체계 개선 △자동차정비업 작업범위 개선 △정비작업을 위한 번호판 일시분리 허용으로 구성됐다.
김동경 중소기업중앙회 자동차서비스산업위원장은 “정비업계는 기술인력 양성, 민간자격 교육 강화 등 자체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산업 전반에서 공정경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의원은 “지난달 20일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완성차 제조업, 보험업, 정비업 등의 각 업계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한 의견들도 적극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서비스산업위원회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취임 이후 신설된 위원회다. 지난 6월 출범이후 매달 위원회(위원회3회, 실무위원회1회)를 개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