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 문 열었다…서울서 수소택시 시범 운행

입력 2019-09-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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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인 국회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5월 착공 이후 석 달 만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도심형 충전소다. 산업부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 1호로 국회 수소충전소에 실증 특례를 내줬다. 덕분에 입지 제한이나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도심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길이 트였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한 시간에 수소 25㎏을 충전할 수 있다. 하루에 수소차 7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국회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 서울 시내에서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국회와 서초구 양재동, 마포구 상암동을 포함해 세 곳으로 늘어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 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이달 중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29개인 수소충전소를 2022년 310곳, 2040년 1200곳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엔 이용자 편의성 제고, 충전 사업자의 수소 구입 부담 경감,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시는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삼환택시와 시티택시, 두 곳 회사에서 각각 다섯 대씩 총 열 대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수소택시 시범사업 규모를 20대를 늘릴 계획이다.

수소택시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4년 간 시민 80만 명 이상이 수소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수소차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트랙 레코드도 쌓을 수 있다.

성 장관은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 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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