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을 마친 후 김창석 전 대법관 및 훈장 수여 대상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퇴임한 김창석·김신·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훈장 수여식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대법관 6년 임기를 모두 무사히 마치신 것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을 많이 남기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최연소 여성 대법관뿐 아니라 최초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내셨다. 이러한 경력만으로도 성 평등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에 김 전 대법관은 20년 경력의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창석 전 대법관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법이 참 어려운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끊임없는 학문 정진을 말했다. 김신 전 대법관도 “퇴임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소회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퇴임 대법관 세 명 모두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창석·김신 전 대법관은 지난해 8월 1일, 김소영 전 대법관은 지난해 11월 1일 임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