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1.5T 타보니

입력 2019-08-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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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실어도 여유 있는 트렁크 패밀리카로 제격

(사진제공=쌍용차)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선보인 신형 코란도(KORANDO)는 준중형 SUV 최초의 1.5리터 가솔린 모델이다.

그간 국내 SUV 시장은 1.6리터 엔진이 주를 이뤘다. 새로운 세그먼트로 차별화한 코란도 가솔린은 ‘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라는 콘셉트를 더해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란도의 차체는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로&와이드(Low&Wide) 디자인으로 안정적이다.

차체 74%에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고, 10개 핵심 부위에는 초고장력 소재를 넣어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생동감 있는 디자인도 갖췄다. 전면부 크롬라인은 후면부까지 이어져 선명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쌍용차 최초로 갖춘 Full LED 헤드램프와 측면 캐릭터 라인은 날렵한 인상을 더한다.

내부 공간은 패밀리카에 적합하다. 앞뒤 좌석 간 거리인 커플디스턴스가 850㎜로 동급인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10㎜가량 더 길다.

적재용량 551리터에 달하는 트렁크에는 유모차도 여유 있게 실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도 인상적이다.

스티어링 휠은 윗부분이 상대적으로 얇아 회전 시 그립감을 준다.

(사진제공=쌍용차)
(사진제공=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어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힘을 낸다.

이 엔진은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초저공해차로 인증받았다. 때문에 코란도 가솔린은 저공해 3종 자동차로 분류돼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엔진 특성에 따른 당연한 말이겠지만 코란도 가솔린은 무척 조용하다. 정차 시 떨림도 느껴지지 않는다.

액셀을 밟으면 부드럽게 가속된다. 다만 고속주행 시 핸들링이 민감해 차체가 휘청거리는 느낌이다.

코란도 가솔린은 동급 최초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기본으로 갖췄다. 운전자가 설정한 일정 속도를 유지하고 차선을 따라 중심을 잡아준다.

IACC는 시속 70㎞로 달린 곡선 구간에서도 차체를 차선 안으로 밀어 넣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장거리 운전 시 유용하겠다.

레벨 2.5 수준인 자율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Deep Control)도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특히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강하게 작동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C3 2256만 원 △C5 2350만 원 △C5 프라임 2435만 원 △C5 플러스 2570만 원 △C7 2755만 원이다.

(유창욱 기자 woogi@)
(유창욱 기자 wo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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