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 1명이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부평 사업장 입구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명령을 지키지 않은 회사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사장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국지엠(GM) 비정규직 근로자 1명이 해고 근로자 복직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또 다른 비정규직 및 해고자 25명 역시 농성 합류를 예고한 만큼, 향후 비정규직 문제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의 9m 높이 철탑에서 해고 근로자 1명이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지회는 "지난해 군산 공장을 폐쇄하고 부평 2공장의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축소하면서 비정규직들이 고용 안정 없이 공장 밖으로 쫓겨나야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부터는 군산·부평 공장 비정규직과 해고 근로자 25명도 철탑 앞에서 무기한 집단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군산과 부평공장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 46명의 복직을 촉구 중이다.
황호인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농성 기한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복직과 사용자측의 불법 파견 철폐를 촉구하는 농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