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달러화의 교환가치를 의미하는 통화스왑(CRS) 5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그만큼 금융시장에 달러를 찾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간 교환시장인 이자율스왑(IRS)과 채권 금리 모두 동반 하락하고 있어 금융위기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CRS와 IRS금리가 금리차를 의미하는 스왑베이시스가 와이든(역전폭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100bp 안쪽이다.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된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투자시 무위험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다는 의미다.
IRS금리도 중장기구간에서는 8bp 이상 하락세다. 6개월물은 2.8bp 떨어진 1.368%를, 3년물은 7.3bp 하락한 0.998%를, 5년물은 8.0bp 하락한 0.955%를 보이고 있다. 10년물은 8.5bp 떨어진 0.970%를 기록 중이다.
통안1년물은 3.1bp 하락한 1.165%를, 국고3년물은 6.1bp 내린 1.088%를, 5년물은 7.1bp 하락한 1.111%를, 10년물은 7.9bp 떨어진 1.152%를 보이고 있다. 50년물 역시 7.6bp 하락한 1.126%로 거래 중이다. 모두 역대 최저치다.
이에 따라 채권금리와 IRS금리간 금리차를 뜻하는 본드스왑은 와이든되고 있다. 3년구간은 전일 -7.9b에서 -9.1bp를, 5년구간은 전일 -14.7bp에서 -15.6bp를 기록 중이다.
IRS와 CRS간 금리차를 뜻하는 스왑베이시스 역시 와이든 중이다. 1년구간은 -86.5bp, 3년구간은 -97.3bp, 5년구간은 -96.5bp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에는 각각 -81.8bp와 -94.5bp, -94.5bp를 보였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채권금리 하락과 미국 장단기금리 역전에 따른 충격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선진국 채권흐름 방향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밤 미국채시장도 랠리를 펼친바 있다. 연준(Fed)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73bp 하락한 1.4977%로 2017년 10월13일 1.4929%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5.31bp 내린 1.5261%로 2016년 8월12일 1.5109%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 또한 4.67bp 하락한 1.9726%를 보여 2%를 밑돌았다. 직전장중 역전을 허용했던 10-2년 금리차는 2.84bp로 다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