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이번주 증시, 미중 무역전쟁·중국 위안화 추가 절하 '변수'

입력 2019-08-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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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12 09: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위안화, 미국 국채금리 전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한 이후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정부 기관의 화웨이 제품 구매 금지 조치를 내놓으며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미 정부기관이 화웨이 등 중국 5개 기술기업 제품 조달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오는 13일부터 발효되며, 향후 60일 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을 넘도록 허용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중단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만큼 이번 주에도 미중 무역전쟁이 투자심리를 억누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오는 9월로 예정된 양국 고위급 실무 회담도 취소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9월 중국 협상단이 미국에서의 무역 협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의 추가 절하 여부도 핵심 변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달러·위안의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올렸지만, 위안화를 가파르게 절하시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이 지속되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올리며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미 국채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아래로 떨어지자 증시에서 투매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하가 당연시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금리 낙폭이 가팔라진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유럽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도 주목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연립정부도 붕괴하면서 조기 총선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했다.

이번 주는 7월 CPI와 소매판매 등이 주요 지표다. 13일에는 7월 CPI가 발표되고, 14일에는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15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2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7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나온다. 16일에는 7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허가건수,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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