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사진제공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감소한 2477억 원에 그쳤다.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미국 테네시 공장 생산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는 2일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384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33.1% 줄어든 2477억 원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탓에 완성차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타이어 업체들 역시 전년 대비 역성장하며 고전했다.
소폭이지만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쌓아온 공급체계를 유지하면서 고정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아가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안정화 지연도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고수익 제품에 집중한 이곳은 수요 감소로 고정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가 주력해온 중국과 유럽시장의 부진도 영업이익에 발목을 잡았다.
한국타이어는 관계자는 “하반기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신규 유통망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고수익 제품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