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어닝시즌 개막 앞두고 소폭 상승...다우 0.10%↑

입력 2019-07-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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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올랐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영향으로 상승폭에 제한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3포인트(0.10%) 상승한 2만7359.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301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포인트(0.17%) 상승한 8258.1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싸티그룹은 이날 시장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채권 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 상장으로 인한 이익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세부 내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약 0.1% 하락으로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2분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우려는 적지 않다. 장기화한 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기업 실적이 나빠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뉴턴어드바이저리의 마크 뉴턴 이사는 “추세가 여전히 약세는 아니다”라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투자가 살아 있는 것이 지금부터 8월 사이에 가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신호에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또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면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등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부진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 탓이라며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가 0.93% 내렸다. 금융주는 0.53% 하락했다. 기술주는 0.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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