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기로…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입력 2019-07-05 17:54 수정 2019-07-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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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15영업일(이달 26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이 심사 대상이 아니라면 거래가 재개되지만 반대의 경우 15일 이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 사이 티슈진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 거래소는 20일간 재검토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식약처에 제출한 것과 같은 자료를 상장심사 자료로 제출했는데 이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만큼 심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도 이번 인보사 문제가 '상장 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한 제출서류의 내용 중 중요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 내용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 외에 다른 수익원이 없어 인보사 허가취소 상태가 지속되면 또 다른 실질심사 사유인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기심위가 만약 상장폐지로 심의한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다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고 회사 측이 재차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가 한 차례 더 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재개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기사회생할 수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 막대한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소액주주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상당히 오랜 기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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