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조사

입력 2019-07-03 11:21 수정 2019-07-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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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고의 성분 변경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전날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017년 5월부터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상장 업무를 담당한 권모 전무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모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장도 소환조사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를 연구·개발해 미국 내 허가·판매를 맡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초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인보사 성분 변경을 인지한 시점, 성분이 변경된 사실을 알면서도 식약처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계열사 상장을 추진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조ㆍ판매하던 골관절염 치료제다.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된 점이 확인돼 유통ㆍ판매가 중단됐다. 시판 이후 투약받은 3700여 명과 임상시험 참가 인원 등을 종합하면 총 4000여 명이 인보사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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