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리스 존슨, 차기 총리 5차 경선도 1위…후보는 존슨·헌트로 압축

입력 2019-06-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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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차기 영국 총리 후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신화통신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영국 총리 후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신화통신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5차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차기 총리 후보는 2위를 차지한 제러미 헌트 전 외무장관 등 2명으로 압축됐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5차 경선에서 313표 중 160표(5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3·4차 경선 때 얻은 143표와 157표보다 득표수가 늘었다. 존슨은 보수당 의원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헌트 전 외무장관은 77표(25%)를 얻어 75표(24%)를 얻은 마이클 고브 환경 장관을 간신히 따돌렸다.

최종 후보로 오른 2인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존슨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로 오는 10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어떻게든 완수해내야 한다는 쪽으로, 노 딜(No deal)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이 EU 탈퇴)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제러미 헌트 전 영국 외무장관. 신화통신연합뉴스
▲제러미 헌트 전 영국 외무장관. 신화통신연합뉴스
반면 헌트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를 지지했던 인믈로, 노딜 브렉시트만은 막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를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표현하며 이를 위해 막기 이미 수차례 연기된 브렉시트를 또 다시 미룰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종 경선은 오는 7월 넷째주 16만 명이 참여하는 당원 투표로 진행된다. 존슨과 헌트는 이를 위해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새 보수당 대표는 자동으로 테리사 메이 총리직을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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