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게’ 모토인 제로플러스는 ‘NoPoints(노포인트)’라는 남성용 속옷을 개발했다. 노포인트는 어깨부터 가슴 부분의 안쪽에 메시 소재를 덧 댄 속옷으로, 울퉁불퉁한 소재를 사용해 BP 부분을 가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640엔(약 10만56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회사는 가격과 기능을 개선한 7000엔대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노포인트를 3장이나 샀다는 도쿄도의 한 30대 남성은 “이걸로 당당하게 재킷을 벗을 수 있다”며 가슴을 폈다. 그동안은 BP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재킷을 걸쳐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골프를 칠 때도 노포인트를 애용한다고 한다.
일본 중매 사이트 오넷이 5월에 20~34세 남녀 32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비호감 패션’으로 ‘BP가 티나는 셔츠’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44%이지만 여성 응답률은 58%에 달했다.
제로플러스의 노포인트 외에 도트라는 회사가 판매하는 ‘멘즈니플’ 제품도 인기다. 5개 들이 한 세트에 1080엔으로, 붙이기만 하면 완벽하게 BP를 가릴 수 있다고 한다. 한 20대 남성은 그동안은 반창고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BP를 숨겨왔지만 올해는 멘즈니플 덕을 보고 있다고 했다. 멘즈니플은 201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3만 개가 팔린 인기 상품이다. 티셔츠를 입을 때나 골프, 서핑 등 운동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3세트에 189엔인 오쿠보공업소의 ‘멘즈 니프논’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 군제의 ‘in.T(인티)도 높은 가성비로 남성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