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토론회가 첨단기술과 제약산업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돌파구를 여는데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날 토론회는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제약기업, 인공지능 전문 기업 등 산업계 및 의료계와 국책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인공지능과 신약개발’, ‘글로벌 신기술 트렌드화 제약산업’ 등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승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스위스의 경우 제약기업들의 R&D비중이 높은데다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으로 제약산업이 그 나라의 먹거리로 성장했다”며 “국내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조발제자로 무대에 오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원 협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제약산업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 발표를 통해 “22조원 규모인 국내 제약산업은 경제적, 사회적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민산업”이라며 “안타깝지만 현재 늘어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R&D비중에 비해 결실이 나오지 않아 주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대응 수준은 선진국들에 비해 초보 수준”이라며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체계 강화와 오픈이노베이션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전 세계 제약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유럽처럼 정부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제약산업을 키우려면 인재, 자금, 빅데이터 등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는 제약이 너무 많다 ”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중국 등의 정책들을 벤치마킹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제약산업을 빠르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