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불황과 각종 규제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소비 위축과 원부자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점포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같은 브랜드더라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린다. 수많은 가맹점과 소통하는 프랜차이즈 대표들은 직영점을 통해 또는 성공한 가맹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성공요인을 체득한다. 프랜치아즈 4인의 CEO가 이야기하는 성공 노하우를 알아보자.
◇트렌드에 앞서라 – 이석현 진이찬방 대표
그는 “시장은 소비자가 주도한다. 소비패턴에 따라 끊임없는 변신을 기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업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유망 성공 창업 아이템을 택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차별적인 아이템이 필요하다”라며 “브랜드간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는 만들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집반찬 메뉴에 배달전문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인 브랜드다.
◇끊임없이 연구하라 - 이형락 스시노칸도 대표
요리를 잘 몰랐던 그는 오직 초밥을 통해 새로움을 만들어냈다. “기존 초밥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새로운 초밥을 깨달았어요” 가격도 접시당 통일시켰다. 경제적 이유로 매장 찾기를 꺼리는 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한접시 1790원이라는 저가지만 노원점의 경우 월 매출 1억원이 넘을 정도로 매출면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익에 고민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그는 “장사 성공을 위해서는 수익에 앞서 연구와 노력을 통해 고객 만족을 먼저 이끌어 내는 인내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식에도 신뢰가 중요 -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
그는 “장사를 시작하면서 일정 매출을 올리는 것은 노력으로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고정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열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이 가졌던 자신의 매장 음식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한 정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도 천연 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정통 젤라또만을 고집한다. 여전히 웰빙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브랜드의 지속성을 가져가는 요소”라며 “본사의 수익보다는 브랜드를 믿고 찾아주는 고객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윤보다 사랑이 성공 바이러스 – 유전균 부엉이돈가스 대표
브랜드 론칭 이후 꾸준히 가맹점의 상생을 위한 창의적인 메뉴 개발에 나섰고,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했다. 그는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을 대하면 고객이 점주의 마음을 알게 돼 다시 방문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 좋은 입소문만 무성해진다”며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고객에 대한 사랑, 내 매장에 대한 사랑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맹점주에게 정직한 브랜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