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호프 회동' 성과 없이 끝나…"국회 정상화만 공감"

입력 2019-05-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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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내기 역부족…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기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호프 타임' 회동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호프 타임' 회동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호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의사 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한 채 끝났다. 이들은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회동을 가졌다.

'호프 회동'은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 지도부 선출이 모두 마무리된 후 처음 마련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현재 3당 원내대표 모두 국회 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야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추경을 반드시 이달 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절차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취하 등 민주당이 전향적인 태도로 국회 복귀 명분을 제공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에는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대한 사과를, 한국당에는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각각 제시하며 양 측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회동 직후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경위와 입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회가 파행된 것에 대한 과정을 충분히 들었다"며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을 주선한 오 원내대표는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론을 내기는 아직 역부족이었다"며 "조만간 만나 오늘 나눴던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한번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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