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시들해도 끄떡없는 '검인정 교과서'…"미래엔ㆍ천재교육, 작년 펄펄 날았다"

입력 2019-04-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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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와 경기 악화로 업황이 시들해진 종합교육 출판업이 지난해 ‘검인정 교과서’ 주력 유무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검인정 교과서’를 주력으로 한 곳은 실적이 좋아졌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교육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엔은 별도기준 매출 1931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2.9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13억 원, 544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6.74%, 당기순이익 역시 130.45%나 뛰었다. 미래엔은 전체 매출 중 국정·검인정은 1166억 원, 교재는 187억 원, 출판 254억 원, 인쇄 299억 원 등으로 검인정 교과 사업에서 독보적인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 내에 최고 수준인 16.2%를 달성했다.

천재교육도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미래엔을 바짝 추격했다. 매출은 1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84억 원, 41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79%, 105.81% 뛰었다. 검인정 교과서는 물론 ‘해법수학’ 시리즈로 정평이 나 있는 천재교육은 전과목 학습물, 영유아용 교재 제작, 출판 등에서 두루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밀크티 초등’이 어린이 코딩학습지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 상승에 든든한 뒷받침을 했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매출 1406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6.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45%나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6억 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44.72%나 감소했다. 비상교육 측은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교재 원가상승과 신규사업 진출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비상교육은 디지털 교육, 영어교육, 해외사업 등 신사업 부문을 확장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 계열사인 동아출판은 지난해 매출이 1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선 선방했는데, 각각 85억 원과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9%, 43.21% 늘었다. 1945년 ‘출판 보국’을 모토로 출발해 올해 창립 74주년을 맞이았다. 전통의 ‘동아전과’와 ‘뜯어먹는 단어장 시리즈’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NE능률은 지난해 매출은 약 8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6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2억원과 당기순손실 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관계사 흡수 합병에 따른 조직·사업 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 것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 됐다.

적자에 허덕이던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3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27억 원, 당기순이익은 145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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