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ATM 라인업 재정비…美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19-04-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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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CE ATM(사진 제공=효성)
▲FORCE ATM(사진 제공=효성)
효성이 현금인출기(ATM)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한 층 더 힘을 싣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는 신제품인 '포스(FORCE)' ATM기를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출시된 지 9년 된 2700 모델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가 내놓은 FORCE는 1.2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정전식(손가락 끝에 흐르는 정전기를 인식해 반응하는 방식) 터치 기능을 갖췄다. 또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였다.

거래 중에는 카메라가 사용자를 찍어 관련 거래 기록과 함께 저장하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다만 이때에는 거래 화면에 카메라 뷰를 표시, 오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판매를 중단한 2700과 신제품 FORCE는 같은 라인”이라며 “신제품은 기존 2700 제품을 사용하던 현지 고객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 높이 등을 조절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그룹의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올해 초에도 조현준 효성 회장은 “모든 경영 활동의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비로소 고객과 함께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 및 라인업에 반영함으로써 미국 AT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998년에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한 효성티앤에스는 2007년 텍사스주 달라스에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을 만들었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44%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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