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LG, CJ, SK, 한화, 롯데, 포스코 등 이른바 10代 그룹에서 2019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모집에 나섰다. 지난달 서류전형을 시작한 데 이어서 이번 달에는 필기전형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 대부분이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월에 실시하는 주요기업의 신입사원 인적성 시험 일정과 특징을 1일 정리했다.
오는 6일은 현대차 그룹의 현대카드가 인적성 시험인 HMAT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1일까지 ‘2019년 서머 인터십’ 서류를 접수했는데, 필기시험 이후 총 3차례 면접을 치른 뒤 6월부터 인턴십을 시작해 인턴과정 중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올해 초 대졸 신입 공채 폐지를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이지만, 현대카드를 포함한 몇몇 계열사에서는 인적성검사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7일에는 SK그룹의 SKCT가 치러진다. SK는 이번 상반기에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에 모집했다.
둘째 주에는 KT와 LG, 삼성그룹에서 인적성 검사를 시행한다. 먼저 올 상반기 경영전략ㆍ마케팅영업ㆍ네트워크ㆍITㆍR&D 등 총 5개 분야에서 서류를 접수한 KT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LG전자를 제외한 LG화학ㆍLG디스플레이ㆍLG CNS 등의 필기시험이 13일 예정돼 있다.
이어서 지난 19일 서류접수를 일제히 마감한 삼성그룹이 14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GSAT는 2018년 상반기 3급 신입 공채부터 상식을 제외하고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4개 영역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년에 출제됐던 유형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되, 혹시 모를 특이 유형의 대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주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더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CJ와 포스코ㆍ포스코인터내셔널ㆍ포스코건설ㆍ포스코케미칼 등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포스코그룹이 각각 20일과 21일에 필기고사를 진행한다.
끝으로 경영정상화로 올해 1만3000명 이상, 5년간 7만 명 이상 고용하겠다고 선언한 롯데의 L-TAB이 27일, 이어서 GS칼텍스의 인적성 고사인 GSC Way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필기시험이 28일로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매듭짓는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직무역량 검증 기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유형 변화를 대비한 전략적 문제 풀이와 시간 안배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