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하면 이젠 지점보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연상시키게 됐다. 작년말 각 채널별 업무처리에서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 건수도 1억건을 넘어섰다.
이어 현금인출기 및 입출금기(CD/ATM)는 30.2%를, 지점 창구는 8.8%를, 전화를 이용하는 텔레뱅킹은 7.9%를 기록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이 87.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창구(8.0%), CD/ATM(2.5%), 텔레뱅킹(2.4%) 순이었다.
지난해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1억1896만9000건으로 2017년(9492만4000건) 대비 25.3% 늘었다. 이중 모바일뱅킹은 7462만3000건으로 직전년(5866만4000건) 보다 27.2%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일평균 이용금액도 52조1557억원으로 사상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43조4829억원 대비 19.9%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뱅킹 역시 2017년 4조518억원에서 2018년 5조3435억원으로 31.9% 늘었다.
윤성관 한은 전자금융조사팀장은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면서 모바일뱅킹 이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다만 텔레뱅킹이 크게 줄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고령층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