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회장 “연준 통화정책 유턴한 것 아니다”

입력 2019-03-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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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속도조절일 뿐 방향 변하지 않아...유럽 포퓰리즘은 복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AP뉴시스

“연준의 통화정책은 ‘유턴’하지 않았다”

JP모건체이스인터내셔널의 제이콥 프렌켈 회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을 두고 미국 통화정책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일 연준은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더 완화된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증시는 상승했다.

그러나 프렌켈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발표 내용을 곱씹어보면 우리가 어디로 갈지를 잠시 평가하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다. 방향을 수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볼 때는 점진적으로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에서 ‘유턴’을 한 것이 아니라 인상이라는 방향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프렌켈 회장은 작년 말부터 미국의 경제전망이 방향을 틀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유럽 경제가 가져온 불확실성, 세계 무역 갈등,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에서 불고 있는 포퓰리즘이 지역 경제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본다. 영국의 임박한 브렉시트와 프랑스에서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를 그 예로 들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 역시 브렉시트와 노란조끼 시위 같은 일들이 경제 회복이 더딘 유럽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준은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 약화된 유럽경제가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발표된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가 연준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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