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어는 스위스 제나바 ‘팔렉스포’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국제모터쇼를 사흘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타이어의 콘셉트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굿이어 에어로(Goodyear Aero)’로 불리는 플라잉카 전용 타이어는 공기가 들어있지 않은 비(非)공기압 타이어다. 굿이어 에어로는 도로를 주행할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다. 비공기압 타이어 특성상 도로 위에서 고속회전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굿이어 에어로는 차체의 프로펠러 역할도 한다. 타이어가 위로 접히면서 블레이드 모양의 스포크(차축과 바퀴 둘레를 연결하는 방사상의 부재)가 팬처럼 회전해 차체를 공중으로 떠오르도록 돕는 원리다.
굿이어 에어로에는 광학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차량 간 데이터 공유·통신을 하도록 돕는다. 또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적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헬셀 굿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송이나 이동을 담당하는 수많은 기업이 도심 교통 정체에 시달린다”며 “이에 대한 해답은 이제 하늘에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굿이어의 선진적인 타이어 설계와 자재 덕분에 지상과 하늘에서 함께 쓸 수 있는 ‘굿이어 에어로’의 이미지를 구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헬셀 CTO는 “아직은 개념 설계 단계에 있지만 굿이어 에어로는 분명 미래를 위한 교통 옵션에 대한 토론을 촉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