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상 최대 매출로 ‘1조 클럽’ 입성…“수익성 회복할 것”

입력 2019-03-06 10:34 수정 2019-03-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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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곻=대웅제약)
(사진제곻=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익성에서 아쉬움을 남긴 회사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병원처방약(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 성장으로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액 1조31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ETC 부문은 전년 6001억 원 대비 12.3% 성장한 67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루사, 나보타, 안플원 등 자체 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더불어 도입상품인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의 판매수수료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OTC 부문은 전년 832억 원 대비 10.8% 성장한 9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457억 원에 그쳐 36.9% 하락했으며, 당기순손실 5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의 하락 요인은 오송 및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 운영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투자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금흐름지표인 EBITDA는 2018년 개별 기준 7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 지속투자 등으로 인한 회계상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제약산업 특징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연구개발 비용을 2009년 434억 원 대비 2017년 1143억 원으로 2.6배 이상 확대했으며, 총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2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 올봄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 승인 결과가 예정돼 전 세계 2조 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 진입에 따른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나보타는 현재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미용 적응증과 별개로 치료적응증 허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ㆍ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4조 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깃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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