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이상 신중년에게 적합한 직업에 영양사, 조리사, 여행 안내원, 문리‧기술‧예능 강사,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등이 추가됐다. 이들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은 월 최대 80만 원씩 최대 1년간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적합직무를 현재 74개에서 213개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은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데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고 지원함해 신중년들이 좋은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신중년의 고용 확대가 기대되는 인사·노무전문가, 총무사무원, 인문·사회·자연과학 연구원,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여행 안내원, 문리·기술·예능 강사,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운송장비 조립원 및 정비원 등이 적합직무로 추가됐다. 또 연구실안전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BIM)전문가 등 신직업도 포함됐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신중년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 △직업훈련 등을 받아 신중년이 다시 진입하기 쉬운 직무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고용부는 "지원 예산이 지난해 86억 원에서 273억 원으로 늘어나 퇴직한 신중년이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에 보다 빨리 재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베이비부머세대(1958~1963년생)의 대량 퇴직이 이뤄지고, 그동안 증가했던 신중년 고용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워진 고용상황을 반영해 사업이 확대됐다.
신중년 적합직무에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할 경우 상시근로자 수가 업종별 기준 이하인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월 40만 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주는 신중년 적합직무에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센터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고, 고용센터의 승인 후 신중년을 고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 사업의 확대로 신중년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꾸준히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신중년들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더욱 현실에 맞는 사업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