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MLR-1023의 후기 2상 임상에 대한 전체 분석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 후 향후 개발 진행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아웃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같은 계열의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어 리서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NASH, 비만 등에 대한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MLR-1023은 후기 2상 임상 시험의 일부 환자군에서 혈당 강하 효과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최근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연구·개발(R&D)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운동증 신약 ‘JM-010’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상반기에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 치료제의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SOL-804’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또는 독일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플랫폼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여러 후보물질의 도출도 계획 중이다.
투자 부문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미국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바이오벤처인 에이서테라퓨틱스는 오는 6월 신약판매허가신청서(NDA) 결과와 하반기 다른 파이프라인에서 NDA 제출할 예정이다. TVM을 통해 투자한 여러 파이프라인들 중에서도 2017년 콜루시드, 2018년 오르카파마에 이어 올해도 회수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의 낮은 성공 확률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실패 위험을 줄이는 방식과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유럽의 대학 및 벤처와는 이미 계약논의를 진행 중이며 유럽의 대사질환 전문 바이오벤처,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 벤처 및 유수 연구기관들과 연구 협력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진행과 라이선스아웃, 추가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인, 기존 투자의 회수 및 신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계약 결과와 함께 앞으로 발표될 구체적인 사안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