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OLED TV 광고서 ‘완벽한 컬러’ 사용 금지

입력 2019-02-07 13:11 수정 2019-02-07 13: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역대 최고 TV(Best TV Ever)' 표현은 계속 사용 가능

▲미국의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NAD(전미광고국)은 이달초 LG전자를 상대로 OLED TV 광고에 등장하는 ‘완벽한 컬러(perfect color)’라는 표현을 사용지 말도록 권고했다. (미국 ASRC(광고자율규제위원회) 웹사이트)
▲미국의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NAD(전미광고국)은 이달초 LG전자를 상대로 OLED TV 광고에 등장하는 ‘완벽한 컬러(perfect color)’라는 표현을 사용지 말도록 권고했다. (미국 ASRC(광고자율규제위원회) 웹사이트)

LG전자가 미국의 OLED TV 광고에서 ‘완벽한 컬러(perfect color)’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됐다. 다만 ‘역대 최고 TV(Best TV Ever)’라는 표현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의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NAD(전미광고국)은 이달초 LG전자를 상대로 OLED TV 광고에 '완벽한 컬러를 구현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OLED TV 광고 논란은 삼성전자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NAD는 양측의 주장을 놓고 심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OLED TV 광고를 하면서 △트루컬러의 정확성(True Color Accuracy)과 관련한 제품 비교 △완벽한 컬러 △역대 최고 화질(Best Picture Ever) △역대 최고 TV 등의 표현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NAD 심의 중에 '역대 최고 화질'이라는 표현을 자발적으로 철회했고, 비교 광고 등도 비교 대상을 명확하게 하는 방향으로 일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정한(true)', '완벽한(perfect)', '역대 최고(best ever)' 등과 같이 모호하고 정량화할 수 없는 단어들은 '광고적 과장 표현'으로,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NAD는 '트루컬러의 정확성' 표현 등에 대해서는 비교의 메시지가 없는 데다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고 LG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역대 최고 TV'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홍보성 표현이라며 LG 측의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완벽한 컬러'는 근거가 부족하고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계 자율기구인 NAD의 결정은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대체로 따르는 게 관례다.

LG전자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NAD가 '역대 최고 TV'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권고사항에 대해서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57,000
    • +3.46%
    • 이더리움
    • 4,39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599,500
    • +0.76%
    • 리플
    • 805
    • -0.37%
    • 솔라나
    • 290,700
    • +1.89%
    • 에이다
    • 803
    • -0.25%
    • 이오스
    • 775
    • +6.31%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0%
    • 체인링크
    • 19,340
    • -3.59%
    • 샌드박스
    • 402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