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쇼핑으로 날리세요” 주부 유혹하는 홈쇼핑

입력 2019-02-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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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보상상품’ 판매 늘어 패션·뷰티·여행상품 집중 편성

▲SJ와니(사진제공 GS샵)
▲SJ와니(사진제공 GS샵)
홈쇼핑업계가 설 명절 직후 곧바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한다. 명절 연휴 동안 제사상 차리기, 손님맞이 등 중노동에 지친 주부들이 명절 증후군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화장품 및 의류 등 패션ㆍ뷰티와 여행상품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추석 다음날(9월 25일)에 선보인 ‘김정문 알로에 마스크팩’은 60분 방송 동안 2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같은 날 방송된 ‘홍샷 파운데이션’도 120분간 특집방송을 진행해 약 1만 개 가량 판매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올해도 연휴 직후인 7일부터 10일까지 패션의류와 화장품 등의 방송 편성을 크게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7일 오후 1시 40분부터 ‘ZWC 오투산소마스크 토탈케어(월 3만 원대)’ 렌털 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10일 오전 7시 35분에는‘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렌털 상품을 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미국 동부-캐나다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의 대표 관광 도시인 ‘뉴욕’ 투어를 포함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유람선 탑승, 캐나다 대표 도시 ‘토론토’, 캐나다의 작은 유럽 ‘퀘백’, ‘몬트리올’ 시내관광 일정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구성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명절 연휴가 끝나면 노동으로 지친 주부들을 겨냥한 ‘보상 상품’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명절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힐링 제품을 다양한 혜택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GS샵도 명절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포스트 설’ 상품들을 집중 편성했다. 7일에는 ‘대웅 마스터 마스크 세트’, ‘제이준 블랙 물광 마스크 세트’ 등 미용 상품과 ‘로보 퍼후드 램스킨 구스다운’, ‘제이코닉 아이코닉 스웨트티’등 패션상품을 다수 편성했다. 8일 오전에는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 특집방송을 통해 ‘SJ와니 핸드메이드 실크캐시미어 재킷’ 등 간절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9일에는 오전 9시20분과 저녁 10시30분 간판 프로그램인 ‘더컬렉션’과 ‘쇼미더트렌드’를 통해 ‘k by 김서룡 울혼방 시그니처 정장’, ‘브리엘 스프링 체크 롱코트’등 패션상품을 선보인다.

이어 10일에는‘슈퍼선데이-뷰티 특집’을 통해‘에버콜라겐 인앤업’과 ‘VT 팩트 한정판+마스크팩’, DPC스킨아이론’ 등 화장품 등을 방송한다. 이 밖에 해당 기간동안 동발칸/이태리,러시아/북유럽, 그리스/터키,두바이, 호주, 미동부 등 여행상품들도 편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는 이동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의 대표적 비수기인 반면 명절 직후는 주부들을 위해 편성한 힐링상품이 매년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의류, 화장품 같은 실속형 보상상품부터 여행상품 등의 편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명품 잡화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8일 오후 10시 40분에는 ‘클럽노블레스 홀리데이’ 행사를 통해 프라다와 발렌시아가 등 8개 브랜드 총 45개 아이템을 소개한다. 방송을 통해 프라다 마틀라세 숄더백과 엠포리오아르마니 스니커즈, 발렌시아가 선글라스를 판매한다. 9일 오전 10시 20분에는 버버리, 펜디, 발망 등 10개 브랜드 총 36개 제품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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