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조선 3사 봄바람

입력 2019-01-27 16:23 수정 2019-01-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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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석유사, 한국 3사 방문… 작년 같은 싹쓸이 재현 기대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 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LNG를 대량 증산하면서 수출용 LNG 운반선 발주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 카타르페트롤리엄은 국내와 중국, 일본 조선소를 찾아 대형 LNG운반선 공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가 발주할 LNG선은 21만∼26만6000㎥급(Q-Max, Q-Flex) 초대형 운반선으로 30∼40척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카타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인 ‘노스 돔’의 라인을 증설해 43% 증산하며, 오는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NG선 선단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10여 년 전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처럼 한국 대형 3사가 수주를 맡았던 양상이 재연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당시 이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LNG선 45척을 국내 빅3 조선사가 발주를 싹쓸이 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9척,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8척, 8척을 수주했다. .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선 60척을 국내 3사가 독식하는 등 LNG선 건조 경쟁력이 중국과 일본을 앞서기 때문에 이번 발주에서도 한국이 휩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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