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초청 오찬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늘 원외였던 지역에서 살았고 또 원외이던 우리 당 정치인들을 지지하면서 함께 좌절을 겪었기 때문에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을 정말 잘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력과 실력으로 경쟁하고 또 실력에 따라서 평가받지 못하고 번번이 지역의 바람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그런 정치, 그런 정치 속에서 꿈을 펼치지 못하고 또 꺾이곤 했던 원외의 어려운 지역의 정치인들을 보면서 늘 마음이 짠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정치 끝내고 우리 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자는 것이 제가 정치에 뛰어든 목표 중의 하나다”며 “정치에 뛰어든 후에도 그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의 하나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런 염원과 우리 노력이 모여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전국 정당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며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룬다면 정말 실력으로 경쟁하고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원외위원장들의 개인적인 꿈도 함께 이뤄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소병훈 제2사무부총장, 김현 제3사무부총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형석(광주 북구을), 허영(강원 춘천), 허대만(경북 포항 남구울릉), 이승천(대구 동구을), 박종훈(부산 금정구), 김택현(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서소연(경남 진주을 지역위원장) 등 원외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