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서 '남북한 별별 떡국 만들기' 체험

입력 2019-01-23 16:55 수정 2019-01-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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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떡국, 조랭이떡국.
▲생떡국, 조랭이떡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식진흥원은 설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과 한국의 명절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2월 5~6일 이틀 동안 한식문화관에서 남북한의 떡국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2월 5일에는 충청도 지방의 ‘생떡국’을 체험한다. 충청도 출신의 이연순 명인(식품명인 제52호)이 떡국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해 만든 생떡으로 끓인 것으로 충청도와 경상도 일부 지방에서 정월보름까지 먹는 떡국이다. 바로 반죽을 해서 떡국을 끓였기 때문에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먹기 편한 음식이다.

2월 6일에는 개성 지방의 ‘조랭이떡국’을 체험한다. 개성 출신의 요리연구가 이명숙 원장(전통음식연구소)이 떡국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조랭이떡국은 새해 아침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누에고치의 실처럼 한해의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기원의 의미로 누에고치모양으로 만든 개성의 설 음식이다.

한편 한식체험마당에서는 설날 연휴 동안 한식문화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조랭이떡국’과 ‘생떡국’을 맛보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떡국의 유래, 지역별 떡국의 특징 등 우리나라 떡국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선재 이사장은 “한국의 세시음식에 담겨 있는 의미를 되살리고, 설음식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남북한 설음식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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