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이니지 'OMN 시리즈' 출시...사이니지 시장 1위 수성

입력 2019-01-21 11:02 수정 2019-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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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반 매장용 사이니지 신제품을 출시한다. TV 등 다른 디스플레이 제품과 달리 사이니지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는 만큼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 독일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매장의 쇼 윈도우에 사용할 수 있는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OMN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서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싱글·양면형 제품으로 구성된 OMN 시리즈는 2015년 선보인 또 다른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인 OMD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OMN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OMD보다 176% 향상됐다. 또 110도에도 견딜 수 있게 구성돼 있어 한여름에도 무리 없이 광고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양면형 OMN는 싱글형과 달리 외부, 내부에 각각 3000니트, 1000니트 밝기를 구현하는 2개의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스마트 사이니지 700여 대를 설치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스마트 사이니지 700여 대를 설치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사이니지 분야에서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프로농구 팀 애틀란타 호크스의 홈 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 총 21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 면적을 다 합치면 약 1120㎡(제곱미터)로 농구 코트 3배 크기에 이른다.

같은 해 12월에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700여 대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중에서도 LED 사이니지는 총 설치 면적이 1012㎡로 공항 내부에 설치된 LED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사이니지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배경에는 다른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불황과 연관이 있다.

특히 글로벌 TV 출하량은 2014년 2억4392만 대에서 2015년 2억2621만 대, 2016년 2억2273만 대, 2017년 2억1696만 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TV와 같은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CES 2019에서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롤러블 TV를 선보이는 등 경쟁자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사이니지는 상황 다르다. B2B(사업자와 사업자 간 거래) 사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014년 62 달러(약 7조 원)였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20년 150억 달러(약 17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 25.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이니지는 일반 소비재와 달리 B2B 사업에 해당하돼 회사에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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