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미래차 기술 개발 박차... 2023년 매출 2조 원 보인다

입력 2019-01-14 17:52 수정 2019-01-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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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만도)
(사진제공=만도)

만도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만들어 미래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14일 만도는 올해 본격 실행에 들어간 BU제(Business Unit·제품 중심조직)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을 독립시킨다고 밝혔다. 또 BU제 전환을 통해 △ADAS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의 네 개 제품조직으로 제품조직장이 각 부문의 경영을 독립적으로 책임지는 소(小)사장제를 도입한다.

만도는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별 손익 통제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완성차 및 부품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DAS 부문은 자율주행 기술 핵심인 레이더, 카메라, DCU(통합제어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ADAS 관련 제품과 기술은 발전속도가 빨라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ADAS BU의 독립으로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도는 향후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판교에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만도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해외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도 힘을 싣는다. 만도는 ADAS, IDB(통합전자브레이크), E-드라이브 등 회사의 중장기적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위주로 R&D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관련한 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5%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만도는 2017년 인도 방갈로 제2 연구소,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R&D센터를 완공하는 등 R&D 거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만도의 글로벌 R&D를 진두지휘할 판교 제2 R&D센터 ‘넥스트 M’이 완공된다.

한편 ADAS 부문 매출액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ADAS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0%에서 2017년 6.4%로 확대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만도의 올해 매출액 또한 직전 해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도는 현재 수요처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돼 있는 상황을 개선해 점차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는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 ADAS 부문만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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