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판매 중인 의료용 마리화나. 오클라호마/AP연합뉴스
태국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25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태국에서는 법안 공포 즉시 마리화나를 의료와 연구목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태국 군부 정권은 앞서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담은 마약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태국의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아시아권에서 처음이다. 말레이시아도 최근 합법화 검토를 시작했지만, 논란 속에 아직 법 개정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단속했고 마리화나도 코카인 등 다른 마약류와 똑같이 처벌해왔다.
태국 군부는 캐나다, 호주, 미국(일부 주), 이스라엘 등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마리화나 상업화'를 목표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다.